감성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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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해보니 정작 나에게 계절이 존재하지 않았다 봄처럼 마음을 간지럽히는 사람을 만났다여름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사람을 만났다가을처럼 마음 졸이게 하는 사람을 만났다겨울처럼 포근하고 밝은 사람을 만났다하지만 모두 내 곁을 떠났다...생각해보니 정작 나에게 계절이 존재하지 않았다 더보기
참 많이도 연모했소 그대 잠시 발걸음 멈추시오떠나가는 마지막 그 길에 하나 드릴것이 있소차마 오랫동안 지켜왔것만그대 떠나가는 길 조심히 보내드리려하오단풍이 무르익고 조금은 쌀쌀해졌소그대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오그대 내 곁에 있는동안 고생 많았소참 많이도 연모했소떨어지는 잎에 내 말이 들리지 않았거늘부디 다시 만나길 바라오해가 저물어가오그대 이제는 편히 쉬시오조심히 가시오... 더보기
우리에게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엄마 난 알아. 우리가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. 우리의 손에 주름들도 바뀌고 있잖아요.엄마, 그거 알아? 엄마는 정말 강한 사람이고 엄마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단는 거. 그저, 내가 더 좋은 인생을 살게 해주려고 말이야. 엄마에게 화내고 언성을 높여서 미안해. 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힘들게 했던 그 밤들도 너무 죄송해요. 삶이 흘러간다는 게 이제서야 느껴져. 시간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약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내게 와줄래요? 내가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다는 거 알죠? 울고 싶지는 안않아요. 작별인사는 잘 못하니까. 만약 지금이 마지막이라면 우리 그냥 하던대로 해요. 마트에 가서 신발을 사는 것처럼..울고 싶지는 않아요. 작별인사는 잘 못하니까. 만약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..... 더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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