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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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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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밤. 그리워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을 때 즈음, 한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결국 또 당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. 지우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서,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넘쳐서, 미련하게 끌어안고 있는 것들 투성이네요. 그렇게 마음이 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멈춘 그곳에 조심스레 당신의 이름을 적고 나니, 사랑이었습니다.

 

책 <노래를듣다가네생각이나서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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